춘포역과 전주 경편철도
지난번에 이어서 철도와 관련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춘포역부터 시작할게요. 익산의 춘포(春浦), 만경강에 배가 드나들던 포구였고, 봄 춘자를 쓰니까, 우리말로 봄나루라는 말이 됩니다. 철도가 있기 전에는 배가 주요한 운송수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문: 춘포보다 봄나루가 더 이쁘네요. 춘포역은 언제 생겼나요? 답: 1914년 전주와 익산간 경편철도가 개통되면서 역 건물이 지어지는데, 처음에는 대장역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호소가와농장은 경편철도 개통에 맞추어 정미소를 완공합니다. 이 일본식 이름은 1996년에 춘포역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호소가와는 풍남동에도 거대한 별장을 지어요. 문: 풍남동이면 지금의 전주한옥마을인가요? 지금도 있나요? 답: 전주한옥마을 입구에 있는데요. 1960년대..
202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