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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곤3

밸런타인데이와 초콜릿 현대 여성의 악취미 1938년 『삼천리』 8월호에 초콜릿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가 실려 있다. 당시 유명인사 여러 명에게 각각 “현대 여성의 악취미”에 대해 의뢰해 기록해놓았는데 그중 첫 번째가 이화고보의 김창제 교수의 글이다. “첫 번째가 활동사진(이건 영화를 뜻하고), 두 번째가 초코레트, 세 번째가 머리 지지기, 입술 칠하기라” 후대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생활방식과 환경에 따라 취미가 변하기에 선악을 말할 수 없지만, 막연하게 일시적으로 느낀 바를 쓴다”라고 덧붙였다. 아리송한 일본인 의식 1974년 2월 1일 자 『경향신문』에서 “서양에서는 2월 14일 ‘사랑의 날’ 즉 ‘밸런타인데이’라고 하여 큐핏을 상징한 그림이나 감상적인 시구, 때로는 풍자화 등을 그린 카드를 익명으로 .. 2021. 11. 12.
일제강점기 요요 광고 1933년 개벽사에서 발행한 잡지 『별건곤』에 나온 요요 광고입니다. '전 세계 압도적 유행'이란 문구도 보이고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감 요-요-' 밑에는 '대리점 모집' 한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좌측에는 상호와 전화번호가 보입니다. 日東商會 電話下谷三三二九番 내용을 보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좋은 스포츠라고 소개한 뒤 보통용과 경기용 요요를 나누어 값을 소개한 후 타사의 조악한 상품과는 다르다고 써놓았습니다. 당시에도 짝퉁이 있을 만큼 꽤 인기 있는 상품이었나 봅니다. 2021. 9. 19.
대금과 임꺽정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악기 중에 하나인 대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 기록이 많이 남아있나요? 답: 거문고와 같은 현악기는 주로 양반들이 연주를 해서 연주한 사람의 심정이 잘 기록되어 있는데요. 피리와 관악기에 대한 기록은 연주자 자신이 자신의 악기에 대해 기록한 내용은 극히 적고, 주로 글을 쓸 줄 아는 문사들이 대금을 연주한 사람에 대한 기록을 합니다. 문: 그러고 보면 악기를 연주한 사람에 따라 신분의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거문고는 선비, 대금이나 피리는 검객이나, 방랑자가 떠올라요. 답: 신분제 사회에서는 악기로 신분적 차이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악기는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어야 되니까 폼이 안 나는데, 현악기는 멋지게 폼을 잡을 수 있는 특징이 있지요. 문: 그런 차이점이 있군요...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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