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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3

장구? 장고? 오늘은 타악기인 장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 잘 안다 생각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타악기가 장구인 것 같아요. 답: 그렇죠. 누구나 두드리며 연주할 수 있지만,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이기도 하고요. 남이 연주하면 시끄럽고, 내가 연주하면 신나는 타악기죠. 무용가 최승희는 선율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장구 소리를 꺼려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문: 그런데, 장구가 맞나요? 장고가 맞나요? 답: 장고는 『악학궤범』에서 지팡이 장(杖), 북 고(鼓)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 장구는 노루 장(獐) 자에 개 구(狗) 자를 쓰는 한자로 표기해서 장구에 사용한 가죽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현행 ‘장구’는 한자어가 아니라, 순 우리말로 보고 있습니다. 장구와 장고 모두 표준말로 알고 있는데요. 표준어 .. 2021. 6. 19.
일본으로 전해진 백제음악 백제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문: 백제 음악, 어떤 기록들이 남아 있나요? 답: 문헌기록이 많지 않은데요. 고구려의 음악은 중국 수나라의 칠부기에 포함되어서, 서량기, 청상기, 인도의 천축기, 부하라의 안국기, 쿠처의 구자기, 진나라의 가면기인 문강기와 함께 수나라 궁중에서 연주되었습니다. 백제기는 칠부기에는 들지 못했고, 신라기, 부남기, 강국기, 돌궐기, 왜기와 함께 잡기 중 하나로 수나라 궁중에서 연주되었습니다. 문: 수나라 이후에도 중국에서 연주되나요? 답: 수나라 멸망 뒤에도 연주되는데, 당나라 중종 때 백제 악공들이 죽자 폐지되었다가, 당현종 때인 8세기 초에 복원이 됩니다. 복원 당시에 쓰인 악기들은 쟁·적·도피필률·공후 등 네 가지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백제가 660년에 .. 2021. 5. 19.
훈과 오카리나 세계 고대 문명의 각지에서 흙으로 만들기도 하고, 나무로 만든 것도 있는 악기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 중에는 기원전 2,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훈(塤)이 있습니다.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문: 혹시 오카리나 말씀하시나요? 답: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훈이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오카리나라고 부르는 흙으로 만든 피리죠, 훈은 고려 예종 11년(1116) 대성아악이 송에서 들어올 때 다른 악기와 함께 들어왔고, 제작 상태에 따라 음정이 고루 지 못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흙으로 형태를 만들고 굽는 과정 동안 모양이 수축하면서 음정이 변하게 됩니다. 문: 훈은 어떤 악기인가? 답: 훈은 저울추 모양, 계란모양, 공 모양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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