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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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 장고?
오늘은 타악기인 장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 잘 안다 생각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타악기가 장구인 것 같아요. 답: 그렇죠. 누구나 두드리며 연주할 수 있지만,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이기도 하고요. 남이 연주하면 시끄럽고, 내가 연주하면 신나는 타악기죠. 무용가 최승희는 선율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장구 소리를 꺼려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문: 그런데, 장구가 맞나요? 장고가 맞나요? 답: 장고는 『악학궤범』에서 지팡이 장(杖), 북 고(鼓)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 장구는 노루 장(獐) 자에 개 구(狗) 자를 쓰는 한자로 표기해서 장구에 사용한 가죽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현행 ‘장구’는 한자어가 아니라, 순 우리말로 보고 있습니다. 장구와 장고 모두 표준말로 알고 있는데요. 표준어 ..
2021.06.19 -
독립운동가와 기생과 생강
독립운동가와 생강 1929년 겨울, 독일 유학을 마친 윤건중(1897~1987)이 고향 봉동에 돌아왔다. 다음 해 윤건중은 봉상산업조합을 설립한다. 조합 설립 1개월 만에 조합원 수는 1,000명을 넘었다. 조합은 저금리대출, 비료 공급, 포장과 품종개량, 공동판로 개척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고리대금을 없애고 운임을 낮춰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체제로 소비자 가격을 보장, 농촌의 자립경제형성에 크게 기여한다. 당시 봉동에는 13,000여 명의 면민이 거주했지만, 의료시설이 없었다. 이에 윤건중은 1937년 조합 내에 병원을 짓고 의료보험을 실시한다. 치료비는 50% 이내로 하고 병원을 지은 첫 해는 무료 치료를 한다. 윤건중은 1919년 자전거 뽈(pole)대에 「독립선언서」를 숨겨 전주에 들어온다...
202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