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춘향전』과 남원권번
초유의 흥행성적 우리나라 사람 중에 『춘향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1935년 10월 4일, 단성사에서 우리나라의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이 개봉한다. 지금이야, 영화에 당연히 배우의 목소리와 음악이 함께 나오기에 때문에 이런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당시에는 달랐다. 무성영화는 변사가 대사를 말하고 상황을 설명해 주었고, 발성영화는 소리 난다는 유성영화라는 뜻이다. 입체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상황과 비교할 만할까? 당시에 신문으로 보면, “조선 초유의 흥행성적을 내었다”라는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단성사 문간에 사람들이 동대문 쪽으로도 일렬로 서고, 창덕궁 쪽으로도 일렬로 서 대성황이었다. 이때 여자들이 제일 놀랜 것은 다듬이 소리, 대문짝 찌그덕거리는 소리였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남아있다. 흥행..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