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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2

지렁이 울음소리 『지렁이 울음소리』 박완서 작가의 단편집입니다. 안톤 체호프의 유머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마성, 넷플릭스의 『블랙 미러』를 보는 느낌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블랙 미러』가 가까운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면, 『지렁이 울음소리』는 가까운 과거의 『블랙 미러』 같은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어요. 단편 중 「도둑맞은 가난」이란 작품에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어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고등어를 굽는 여자. 여섯 집이 다 붙어 있어서, 기름진 고등어를 구우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여자는 그들에게 복수하듯 지글지글 고등어를 굽습니다, 환풍도 되지 않는 곳에서. 코에서 고등어 비린내가 나는 것 같아요. 여자의 사랑은 이랬습니다. 남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나목」은 싱그러움과 비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아.. 2021. 6. 10.
진실의 은폐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우리 문화를 다시 보기 위해서, 이웃나라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2011년 3월 14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요란하게 폭발한 날인데요. 하나하나 사건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진실을 은폐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멀지만 가까운 나라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문: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이야기네요. 답: 그렇죠. 1986년 체르노빌에서 원자로가 폭발, 구소련뿐만 아니라, 북유럽과 독일까지도 상당한 방사능 오염이 되었고, 농업과 축산업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그런 일이 일본에서 일어난 것인데, 충격적 이게도 일본의 후쿠시마 1원전 1호기가 폭발하는 모습은 TV로 나왔죠. 문: 일본이 과학기술이 발달한 나라인데 어쩌다 폭발했을까요? 답: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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