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천변 산책
겨울의 전주천 “얼어붙은 냇물과 자갈밭에서는 사내아이들과 남자 어른들이 어울리어 연날리기가 한창이었다. 연 날리는 패들은 쇠전 강변 언저리로부터, 매곡교를 지나 전주교가 가로 걸린 초록바우 동천(洞天)에 이르기까지 가득하였다.”(최명희, 「제맹매가」, 『전통문화』 1985. 11월호 163-164쪽) 한벽당은 해수욕장 “한벽당 아래서 목욕을 다 했어요. 그때는 여름철 되면 한벽당이 목욕탕,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목욕을 추석하고 설날밖에 안 했어요. 한집에 여러 집이 세들어 살던 시절이니까, 마당에 수도시설이 있긴 하지만, 목욕을 거기서 할 수가 없지요. 등목이나 허지. 짓궂은 놈들은 여자들 목욕하는데 꾸역꾸역 가다가 쫓겨나오기도 허고 그랬어요. 더한 놈은 천변에 도로 있잖아요. 자전차를 딱 받쳐 ..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