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회귀의 사랑
사랑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 김수영(1961) 사람은 순간순간 변화한다. 몸도 마음도 지나간 과거와 일관된 것은 없다. 일관된 기대만이 있다. 기대는 과거의 순간이 미래에도 재현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기대 속에는 사랑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은 처음 사랑했던 순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어제 사랑했던 순간에 머물러 오늘 변화한 그를 사랑할 수 없다면 실망과 이별이 찾아온다. 사랑하는 그를 눈 깜짝하는 순간순간을 새롭게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이별과 상실의 순간순간에도 사랑의 의미를 부여한다. 사랑..
202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