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표기 줄이기
2023. 1. 5. 17:52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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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줄여서
‘23이라고
쓴 문서를 볼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알려줄까? 말까?
관례상 맞는 표기 방법은 작은따옴표 모양이
‘ ☜ 이게 아니라
’ ☜ 이것으로 써야 한다.
즉, 2023년을 줄여서 표기하면,
’23이다.
아포스트로피( apostrophe)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왜?
아포스트로피( apostrophe)를 사용해야 할까?
아포스트로피는 영문에서 생략과 소유격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연도를 줄여 쓸 때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우리 글에는 이렇게 연도를 줄여 사용할 때, 정한 규정이 없다.
그러므로,
연도를 줄여 쓰지 말고 모두 다 쓰는 것이
친절한 것이고, 이해하기도 쉽고, 보기도 편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정확한 표기이다.
여백이 모자라 꼭 써야 한다면,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효과를 읽을 때, 예전에는 쓰인 그대로 '효과'라고 읽는 것이 맞는 발음이었지만,
지금은 '효꽈'라고 읽어도 맞는 발음이다.
지금은 효과, 효꽈 둘 다 맞는 발음이다.
그래도 배운 티를 내려면 일부러 '효과'라고 읽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연도를 줄여 쓸 때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특히나 그것이 공문서라면, 더욱 유의해야
관례와 약속에
대해 제대로 배웠다는 소리를 듣는다.
적어도 제대로 못 배웠다는
넘의 흉은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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