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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도 표기 줄이기

by 월간 김창주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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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줄여서

‘23이라고

쓴 문서를 볼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알려줄까? 말까?

관례상 맞는 표기 방법은 작은따옴표 모양이 

  ☜ 이게 아니라

  ☜ 이것으로 써야 한다.

 

즉, 2023년을 줄여서 표기하면,

23이다.

아포스트로피( apostrophe)를 사용해야 한다.

아포스트로피(apostrophe)

 

그런데 왜?

아포스트로피( apostrophe)를 사용해야 할까?

아포스트로피는 영문에서 생략과 소유격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연도를 줄여 쓸 때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우리 글에는 이렇게 연도를 줄여 사용할 때, 정한 규정이 없다.

 

그러므로,

연도를 줄여 쓰지 말고 모두 다 쓰는 것이 

친절한 것이고, 이해하기도 쉽고, 보기도 편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정확한 표기이다.

여백이 모자라 꼭 써야 한다면,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효과를 읽을 때, 예전에는 쓰인 그대로 '효과'라고 읽는 것이 맞는 발음이었지만,

지금은 '효꽈'라고 읽어도 맞는 발음이다.

지금은 효과, 효꽈 둘 다 맞는 발음이다.

그래도 배운 티를 내려면 일부러 '효과'라고 읽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연도를 줄여 쓸 때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특히나 그것이 공문서라면, 더욱 유의해야

관례와 약속에

대해 제대로 배웠다는 소리를 듣는다.

적어도 제대로 못 배웠다는

넘의 흉은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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