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8. 18:01ㆍ문화
DC형 퇴직금과 DB형 퇴직금의 차이는 이런 것이다.
근속 기간이 길고, 임금이 계속 상승할수록
DC와 DB의 퇴직금 격차가 크게 늘어난다.
1. 월 2,000천 원을 받는 직원의 임금이 매년 5% 상승한다는 가정하에 10년 근속 후 퇴직금을 계산해 보면 대략 DC형 퇴직금 25,155천 원, DB형은 대략 31,030천 원이다.
가. DC퇴직금 10년 근속: 25,155천원
다음 표는 임금이 매년 5% 상승했을 때의 연차별 월급과 10년 근속자의 DC형 퇴직금이다.
1년차 | 2년차 | 3년차 | 4년차 | 5년차 | 6년차 | 7년차 | 8년차 | 9년차 | 10년차 | 퇴직금 |
2,000 | 2,100 | 2,205 | 2,315 | 2,431 | 2,552 | 2,680 | 2,814 | 2,955 | 3,103 | 25,155 |
나. DB퇴직금 10년 근속: 3,103천 원(10년차 월급) ×10년=31,030천원
10년 근속 (DC 25,155천 원천원 : DB 31,030천 원)
그러나 20년 근속했을 경우 퇴직금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2. 월 2,000천 원을 받는 직원의 임금이 매년 5% 상승한다는 가정하에 20년 근속 후 퇴직금을 계산해 보면 대략 DC형 퇴직금 66,131천 원, DB형은 대략 101,060천 원이다.
가. DC퇴직금 20년 근속: 66,131천 원
다음 표는 임금이 매년 5% 상승했을 때의 연차별 월급과 20년 근속자의 DC형 퇴직금이다.
1년차 | 2년차 | 3년차 | 4년차 | 5년차 | 6년차 | 7년차 | 8년차 | 9년차 | 10년차 | 퇴직금 |
2,000 | 2,100 | 2,205 | 2,315 | 2,431 | 2,552 | 2,680 | 2,814 | 2,955 | 3,103 | 25,155 |
11년차 | 12년차 | 13년차 | 14년차 | 15년차 | 16년차 | 17년차 | 18년차 | 19년차 | 20년차 | |
3,258 | 3,421 | 3,592 | 3,771 | 3,960 | 4,158 | 4,366 | 4,584 | 4,813 | 5,053 | 40,976 |
66,131 |
나. DB퇴직금 20년 근속: 5,053천 원(20년차 월금) ×20년=101,060천원
20년 근속(DC 66,131천 원 : DB 101,060천 원)
30년 근속했을 경우에는 직접 계산해 보시기 바란다.
DC와 DB 퇴직금의 차이가 엄청나다!
※ 위의 퇴직금 계산은 DC와 DB 퇴직금의 차이를 간략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정확한 계산법은 누리집 검색을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당신의 회사가 DC형 퇴직급여를 운영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기사를 참고하세요.
위 기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퇴직연금 투자 변화
- MZ세대 직장인들은 DC형 퇴직연금을 선호하며, 자율적으로 투자하여 높은 수익률 추구
○ 투자 성과
- A씨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여 1년 7개월 만에 73.8%의 수익률을 기록
○ DC형의 성장
- DC형 적립금은 2020년 67조원에서 2023년 101조원으로 급성장
- 향후 10년 동안 2.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
- 2033년에는 DC형과 IRP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자,
만약 당신의 회사가 DC형 퇴직급여를 운영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근속기간이 길수록 회사가 적립하는 퇴직금은 DC가 DB보다 훨씬 적다. 그 금액을 메꾸기 위해서는 개인이 자신의 퇴직금을 직접 운영하며, 투자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DC형에서 운영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은 크게 예적금, 펀드, ETF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어떤 회사는 DC형임에도 이런 투자상품을 모두 운영할 수 없다. 이 말은 DC형의 장점을 누릴 수도 없고, DB형의 장점도 누릴 수 없는 기형적인 모습이다. 다음 기사는 이런 문제를 시민이 금융감독원에 제기한 민원이다.
https://www.fss.or.kr/fss/cvpl/inquiRecpEc/view.do?menuNo=200094&recpNo=2023Q3552&pubYn=Y
위 민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퇴직연금 관련 질의
- 전북은행을 통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사용자가 ETF 매매 제한에 대해 문의
- 금융감독원은 구체적인 민원 접수를 권장
이와 관련하여, 전북은행의 퇴직연금에 대한 기사가 있다.
위 기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전북은행의 퇴직연금 사업 확대 검토
- 전북은행이 퇴직연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관리 업무에 진출을 검토
- 이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 운영관리 업무 추가를 위해 전산 구축과 인력 충원이 필요
○ 시장 양극화
-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와 소규모 사업자 간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음.
- 전북은행이 사업을 확대하더라도 의미 있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음.
○ 전북은행 신중한 입장
- 전북은행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에 있지만,
- 비용 투자와 인력 확보가 필요하며,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 결정된 바 없음.
이 기사의 결론은 무엇인가? 이미 시장은 양극화되었고, 은행 입장에서는 이제 와서 전산 장비를 구축하고 인력을 충원해도 의미 있는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있으므로, 향후에 퇴직연금 사업을 확대할지 말지 결정된 바가 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즉, 앞에서 한 시민이 금융감독원에 제기한 민원은 언제 해결될지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경우 해결 방법은 회사가 다른 자산운용사와 새로 거래를 연결해 주는 것 외에는 없다.
다시 말해서 회사가 은행을 바꾸는 방법 밖에 없다.
고객 입장에서 은행의 사정 때문에 DC형 퇴직금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면,
이것이 얼마나 큰 권리를 박탈 당하고 있는 것인지 앞에서 계산한 퇴직금 액수를 보면,
그 금액으로 확연하게 차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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