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살던 일본인 다카히라
2024. 11. 22. 21:19ㆍ문화
반응형
다카히라 마사노리의 기록을 토대로, 일제강점기 전북 전주에서 그가 살던 집을 지도에서 찾아냈다.
지도에 그의 집이 표기되었을 정도로 저택에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카히라의 아버지는 전주부동산(주)의 이사를 지냈다. 관련 소송 기록 등을 보았을 때 그의 아버지는 부동산업과 금융업을 하며, 부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다카히라는 전주에서 소학교를 졸업 후 대전중학교에 진학하였다. 졸업 후에는 이리(현 익산) 농사 시험장에 실습생으로 1년간 있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산업조합중앙회에 근무하다가, 결혼을 위해 전주로 돌아온다.
그러나 신혼 반 년만에 소집영장을 받고 군에 입대한다. 이후 경리부 간부 후보생으로 합격해, 남방에서 군 생활을 한다,
일본이 1945년 전쟁에서 패하자, 포츠담 선언의 담당 소위로 근무하다가 1946년 제대한다.
이 전쟁에서 남동생 미네오는 1944년 뉴기니에서, 노기지세이는 1945년 버마에서 전사한다.
고향 사가로 돌아온 다카히라는 1949년 주류회사에 입사하여, 전무로 활동한다.
그의 아들은 은행업, 언론계에 종사했고, 현재는 은퇴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카하라는 전주에서 소학교를 다니던 시절 통학로를 추억하며,
자신의 집을 기준으로 당시의 상점과 관사, 종교 시설 등을 기술하고 있다.
남고산으로 소풍을 가서 목매 자살한 사람을 발견한 일과 동네 의사의 딸, 장 이토리가 살해된 사건이 무서웠다고 기억하고 있다.
반응형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30 미래 예측 (3) | 2024.11.20 |
---|---|
이건희 컬렉션 근현대미술 특별전 : 선물 (0) | 2024.11.19 |
직지심체요절과 조선 궁중 무희 (1) | 2024.11.18 |
배신이란 무엇일까? (0) | 2024.11.17 |
표현의 자유와 제한 (2) | 2024.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