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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매서운 1월에 전주약령시 열려 동서의학연구회관에서 발기 한파가 매서운 1월, 과거 전주에서는 매년 약령시가 열렸다. 1923년 7월 14일 전주 중앙동에 있던 동서의학연구회관을 중심으로 전주약령시 설립을 위한 발기인회가 개최된다. 당시 대전은 약령시 개시 10주년을 맞이한 해였고, 대구약령시는 약품 개선을 논의하며, 신문지상에 광고를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진주약령시 역시 매일 성황이라는 신문기사를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전주는 늦은 출발을 보인다. 인삼의 주산지였던 개성은 1925년 약령시를 개시한다. 같은 해 전주약령시는 3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 당시 경성금은조합의 금 한 돈 가격은 5원 50전이었고, 약령시는 12월에 시작해 1월말에 문을 닫았다. 1926년에는 약령시가 열리던 각 지역에서 더 많은 손님을 끌어오.. 2020. 8. 16.
책방을 운영한 소설가 한국의 밀턴 1667년 4월 27일. 가난에 시달린 존 밀턴이 실명한 채 딸들의 도움을 받아 집필한 『실낙원』의 저작권을 10파운드에 판다. 1981년 국내 한 일간지는 지병으로 시력을 잃은 채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이정환(1930~1984) 작가를 한국의 밀턴이라고 불렀다. 그는 누구인가? 그가 1975년부터 1976년까지 국내 문학잡지에 네 차례 연재한 장편소설 『샛강』은 전주 출신인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져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이종혁으로,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삼대에 걸친 책장사 이야기에 전주의 근현대사가 담겨 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참고해 주세요. 전주미학 전주미학 www.aladin.co.kr 사찰대상 책방 전주이씨 덕원군파인 할아버지는 녹두장군 전봉준 밑에.. 2020. 8. 16.
전주한옥마을 천변 산책 겨울의 전주천 “얼어붙은 냇물과 자갈밭에서는 사내아이들과 남자 어른들이 어울리어 연날리기가 한창이었다. 연 날리는 패들은 쇠전 강변 언저리로부터, 매곡교를 지나 전주교가 가로 걸린 초록바우 동천(洞天)에 이르기까지 가득하였다.”(최명희, 「제맹매가」, 『전통문화』 1985. 11월호 163-164쪽) 한벽당은 해수욕장 “한벽당 아래서 목욕을 다 했어요. 그때는 여름철 되면 한벽당이 목욕탕,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목욕을 추석하고 설날밖에 안 했어요. 한집에 여러 집이 세들어 살던 시절이니까, 마당에 수도시설이 있긴 하지만, 목욕을 거기서 할 수가 없지요. 등목이나 허지. 짓궂은 놈들은 여자들 목욕하는데 꾸역꾸역 가다가 쫓겨나오기도 허고 그랬어요. 더한 놈은 천변에 도로 있잖아요. 자전차를 딱 받쳐 .. 2020. 8. 16.
정우성과 난민 누어의 가족을 만날 때 차 대접을 받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이들이 차를 내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일이었다. 차를 탈 수 있는 따뜻한 물이 흔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분유라도 먹일라 치면 깨끗한 물을 따로 구해 와 불을 때 끊여야 했다. 그런 물로 내게 차를 타 내놓은 것이다. 그게 떠오르니 누어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흐르는 눈물을 참아 보려 애를 썼지만 불가능했다. 정우성,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원더박스, 2019, 89~90쪽 난민의 정확한 뜻은? 난민의 일반적인 뜻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말한다. 유엔 난민기구에서 정의하는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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