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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축제 문: 이색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네요. 답: 일상에서 흔히 하던 것을 대회나 축제로 만든 것을 몇 개 찾아왔어요.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있었고, 낮잠 자기 대회, 이색적인 달리기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문: 한강 멍 때리기 대회부터 시작해 볼까요? 답: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2014년 서울 광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예술가 웁쓰양에 의해 개최되기 시작한 대회인데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이 대회는 시각 예술작품으로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대회를 열고 싶다면 작가에게 연락하십시오. 작가의 허락 없이 대회를 개최할 경우, 법적인 조치가 따를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바쁜 도심 한복판에 멍 때리는 집단을 등장시킴으로써, 바쁜 사람들과 아무것도.. 2021. 12. 21.
코러나 19 이전의 여행 트렌드 문: 코러나 19 이전의 여행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네요. 답: 네.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번 전해드렸던 같아요. 1960년대 1970년대 유행했던 무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고, 당시에 상당한 사회 문제가 있어서, 교육당국에서 금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수학여행 풍속에 대한 이야기도 했던 것 같아요. 수요는 많은데 교통이나 여행시설이 따라가지 못해서, 버스 한 대에 80명이 타고 가기도 하고 연탄가스 중독 사고에 기사도 있어서, 단체여행에 대한 안전은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또 일제강점기에 유행했던 피서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피서지에 간 여행, 수학여행, 엠티, 신혼여행인 것 같다. 이런 여.. 2021. 12. 19.
백남준과 1인 미디어 이제는 누구나 1인 미디어, 유튜버를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궁금한 사항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거의 다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손목시계 줄을 바꿔 끼워야 해서,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하니까, 관련 영상이 있어서 보고 했습니다. 1인 미디어를 누가 가장 먼저 시작했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분이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였습니다. 문: 먼저, 1인 미디어와 유튜버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 답: 사전을 펼쳐보면, 1인 미디어는 네티즌이 직접 꾸미고 참여하여 자신만의 트렌드를 추구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일컫는 말로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여기에 속합니다. 이것을 보면 거의 대부분 현대인은 1인 미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SNS.. 2021. 12. 19.
역사와 조각 역사는 국가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활용된다. 거대한 조각을 만드는 조각가 역시 이 지점에 동의한다. 이들 조각 역시 국가의 이상을 담고 있으며, 그 이상에 반하는 군더더기는 정을 맞아떨어져 나간다. 매끈한 몸매의 조각상이 만들어진다. 이에 반해 구술사는 평범한 사람의 말로 정부의 기밀문서에 대항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역사는 국가에 의해 조각나기 이전의 역사로 복원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조각상에 대항하는 새로운 조각상이 등장한 것뿐이다. 그것이 하나의 역사로 인정받게 된다면, 그 역시 새롭게 권력화 된 관점에 의해 매끈하게 만들어진 조각상일 뿐이다. 이 조각들 사이에서 인간은 역사의 진실이 어디쯤 놓여 있을지 감상한다. 교보문고 팬시점에 놓인 소녀상을 보고 인간은 역사의 진실을 .. 2021. 12. 14.
야간비행 매주 금요일 밤 10시 전주한옥마을 야간비행에서 라이브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밤 10시에 맞춰 가면 자리가 없다. 술은 시나몬을 잔뜩 뿌린 코젤 다크를 한 잔만 그 날 나를 남기고 싶다면 사장님에게 흑백 사진을 부탁하고 즉석 해서 출력해 주는 사진은 들고 나오지 말고 야간비행 앨범에 묻어 놓고 가끔 생각날 때 찾아가서 보면 좋다. 피아노맨-전주한옥마을 야간비행에서 촬영(2021.12.10.) 2021. 12. 12.
벚꽃나무의 진실 벚나무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 벚나무의 기원이라, 벚나무가 어느 나라에서 왔나 그 이야기인가요? 답: 네. 벚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군으로 전 세계 300~400여 종이 있어요. 이중 왕벚나무는 일본과 한국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는데, 벚꽃놀이할 때 보는 품종이 이 왕벚나무입니다. 왕벚나무가 어느 나라가 원산지인가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문: 그런데 원산지가 왜 문제가 되는 거죠? 그냥 꽃구경하면 되지? 답: 문제가 간단치 않아요. 벚꽃놀이는 일제강점기 직전에 일본인들이 서울에 왕벚나무를 들여오면서 시작하는데요. 인류학자 오누키는 일본 제국이라는 상징적 도장을 찍는 행위였다고 말해요. 벚꽃놀이가 시작될 때마다 벚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제주도라는 논쟁이 시작되지요. 문: 일본에서는 자기네 것이..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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