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주36

가을비 오는 날 가을비 오는 날 전주향교 1분 영상(2021.11.8.) 가을비 오는 날 전주향교 30분 영상(2021.11.8.) 2021. 11. 10.
딸기와 역사 딸기와 『무정』 딸기는 53개 이상의 방언(따올, 따올기, 따울, 딸, 딸광, 때알 등)이 있다. 현재 흔히 먹는 딸기는 19세기에 남미 칠레의 딸기가 네덜란드로 전해지면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는 이 개량된 딸기가 20세기 초에 일본에서 들어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에 딸기가 등장한다. “울지 말고 딸기나 먹어라”는 대목이다. 소설이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가 되었으니, 그 이전에 딸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딸기는 과일? 딸기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나무에서 나면 과일이고, 덩굴이나 풀의 줄기에서 나면 채소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흔히 수박, 토마토, 딸기는 채소라고 한다. 이 단순한 구분 방법은 명쾌하긴 하지만 다양한 관점을 획일화한다. 과.. 2021. 11. 8.
빙수와 여성해방 인조빙과 천연빙 20세기 초 일제가 조선을 병탄 할 목적으로 통감부(1906~1910)를 설치한다. 이때 부산수산조합이 최초의 제빙공장을 시설한다. 1923년에는 군산갈석제빙회사가 시설되었고 1927년부터 조선총독부가 사업 발전을 목적으로 보조금을 교부한 이후부터 제빙 회사 설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1932년에는 전국 조선에 25개소의 제빙 냉동고가 설치되었지만 제빙업은 전부 일본인의 소유인 회사 조직이었다. 조선 사람이 경영하는 제빙 회사는 없었다. 이런 인조 얼음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겨울 하천에서 채취한 천연 얼음을 보관해 여름에 사용하곤 했다. 전주에도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굴을 파놓았던 빙고(얼음창고)장이 있었다. 위치는 구 예수병원 아래로(다가공원의 아래쪽), 현재 서완산동 부근이며 과거에는 이.. 2021. 11. 4.
전주 부채와 천재 화가 이인성 『전주부사』가 기록한 단선‧선자, 우산 『전주부사』에 의하면 단선‧선자, 우산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이 세 가지 모두 제작은 오로지 수공업에 의존하고 있다. 선자는 7단계의 분업으로 만들어지는데, 선자의 손잡이나 뼈대 등에 낙죽(烙竹)이라 불리는, 낙화(烙畵)를 그리는 것이 있다. 이것은 인두로 섬세한 모양 등을 대나무 표면에 그리는 것인데 특수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매우 적다. 예전에는 박병수(朴炳洙)가 이에 뛰어났으며 지금은 백남철(白南哲, 완산정)의 이름이 높다고 한다” 이 장인들을 누가 기억하고 있을까? “우산에 붙이는 문양은 향토색이 짙은 진기한 것이기 때문에 풍류를 아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선 우산도 전주 특산인데 유래는 명료하지 않다. 일설에 의하면 .. 2021. 11. 3.
곶감의 이율배반 곶감과 호랑이 곶감과 호랑이, 자동차 관광으로 일제강점기 전주를 상상(재구성) 해 보았다. 1929년 8월 한낮에 전주군 이동면 노송리에 큰 호랑이가 빈번히 출현하였다. 곶감 때문일까? 호랑이는 동리 사람들에게 쫓겨 기린봉으로 도주한다. 1921년에 포획된 대호(大虎)의 무게가 200관이 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곶감과 자동차 관광 1923년 6월에 필명 월봉생(한기악, 1898~1941)의 대아저수지 기행문이 있다. “오전 9시 30분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13대의 자동차에 분승하여, 전주군 동상면 소재 대아저수지를 답사하기 위해 출발했다.(중략) 어젯밤 세찬 비에 요철이 심한 삼등 도로를 달려 자동차 고장이 빈번했지만, 초화(草花)와 바람이 상쾌했고, 미륵사지와 왕궁리오층석탑을 지나(중략), 삼례.. 2021. 11. 2.
전주 미래유산 미래유산의 차별성 서울시는 미래유산을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것으로서 서울특별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가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것을 말한다. 다만,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지정·등록된 문화재는 제외’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주시의 미래유산 정책 역시 이와 같은 기조(基調)를 공유하고 있다.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와 비교하여 미래유산의 제도적 차별성은 시민 스스로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발견, 또는 그것이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발굴·보존·관리·활용까지 시민주도의 자발성에 있다. 또한, 등록문화재가 50년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 이전에 서울시의 난개발로 멸실 또는 훼손되는.. 2021. 10. 29.
728x90
반응형